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31개 글로벌 IT 회사가 5G 공급망의 혁신을 위해 협력하는 협의체를 설립했다.
이 협의체는 오픈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고 개발하는 정책을 취해 서로 다른 업체 간에 상호 운용성과 보안을 보장하고 잠재적으로 새로운 혁신 기업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한마디로 서로 다른 업체의 네트워크 장비와 기술 등을 사용해도 사용자 측에서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비상상황 등을 대비하는 데 유용하다.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할 경우, 벤더 선택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볼 수 있듯이 지구촌이란 말이 무색하게 전 세계에 봉쇄령이 내려지는 위기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의체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데, 삼성전자의 5G 장비 경쟁업체인 화웨이와 에릭슨은 빠져있다. 삼성전자의 향후 5G 장비 시장 점유율 향상에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연합의 창립멤버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의체는 글로벌 5G 공급망의 상호 운용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독일 베를린대학교와 지적재산권 조사업체인 아이플리틱스가 지난 1월 실시한 ‘5G 표준 특허 선언에 대한 사실확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 기업 가운데 5G 이동통신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특허상표청(USPTO), 유럽특허청(EPO),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 가운데 최소한 한 곳 이상에 제출한 5G 출원 특허는 2633건이고, 등록이 완료된 5G 특허는 1728건이다.
최성현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전무는 “이는 끊임없이 5G 기술 혁신을 한 결과로 앞으로도 5G와 차세대 통신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