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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국민 사과문 발표…"모든 건 제 잘못, 자녀에게 회사 물려주지 않을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경영권 승계, 무노조 경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공식 사과는 2015년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 이후 처음인데요.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삼성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했습니다. 이어 "모든 것은 저희의 부족함과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 지탄을 받을 일을 하지 않겠다.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4세 경영'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요. 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삼성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불들에게 사과드린다"며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취준생들, 코로나19로 승진 지연·경력 상실…10년간 임금손실 나타날 것"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층이 코로나19 여파로 임금 손실이 10년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소속 한요셉 연구위원은 6일 '청년 고용의 현황 및 정책제언' 보고서를 통해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춰 첫 직장을 잡게 되면 현 사태가 종식되고 새롭게 취업 전선에 나서는 후배들에게 밀려 승진 지연과 경력 상실 등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한요셉 위원은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신규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채용장려금 등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울 도심에 7만 가구 추가 공급…공공재개발·역세권 개발 '중점'
정부가 2022년까지 서울 도심에 7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을 위한 부지 확보에 나섰습니다. 공공재개발과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로 공급하는 4만 가구, 유휴부지 개발로 확보하는 1만5000가구, 공실 상가 등 주택 개조와 준공업지역 활성화로 확보하는 1만5000가구 등인데요. 국토교통부는 6일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공급 측면에서 장기적인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이번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공공 재개발과 역세권 민간주택사업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백화점 황금연휴 거치며 매출 신장…생활가전·해외명품 소비 '급증'
코로나19 여파로 침체기에 빠졌던 백화점 업계가 황금연휴를 거치면서 매출이 올라 모처럼 한숨을 놓게 됐습니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연휴 기간 전체 매출은 지난해 5월 1~6일 대비 3.2% 증가했는데요. 생활가전 부문이 34%, 해외명품 부문이 22% 증가하면서 상승 폭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롯데백화점은 2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세에 빠져들어 2월과 3월 전체 매출 증감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4%였는데요. 4월 낙폭을 -12%로 축소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연휴 매출이 작년 연휴와 비교해 각 7.5%, 2.6% 신장했습니다.
◇23주 만에 수도권 아파트 공급-수요 역전
서울에 이어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거래 침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27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도는 99.5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넷째 주 기준치 100을 돌파한 지 23주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를 뜻하며, 기준치보다 낮으면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서울은 4주 연속 기준치보다 낮으며, 경기도 99.8을 기록해 매수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