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주(5월 4~8일)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7.12p 상승한 682.30p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8억 원, 1672억 원어치 사들인 반면 개인투자자는 2703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2.5조 기술수출 기대”…알테오젠 54%↑ = 이 기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종목은 알테오젠(53.93%)이다. 증권가에서 올해 2조5000억 원 이상의 기술수출 가능성 전망이 제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하는 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1조6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한 데 이어, 3월 중순 PCT(특허협력조약) 국제 특허 출원을 통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ubcutaneous, SC) 제형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규모 기술수출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에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포함되면서 다우데이타도 42.86% 올랐다. 다우데이타는 부가통신부문 및 결제대행업을 영위한다. 클라우드 전문 기업 다우기업의 최대주주라는 이유로도 관련주로 묶였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의 디지털화 등 3대 프로젝트에서 10개 중점과제로 추진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구리 가격이 오르자 구리 관련주인 쎄미시스코도 39.71% 상승했다. 쎄미시스코는 최근 인듐주석산화물(ITO) 투명전극을 대체할 수 있는 메탈메쉬 투명전극용 구리(Cu)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는 등 관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옵티팜(38.30%), 케이엔제이(37.75%), 해성산업(36.31%) 순으로 크게 상승했다.
◇김정은 공식석상 등장…빅텍 20%↓ =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방산 관련주인 빅텍(-19.95%)이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GV는 이 기간 상한가와 하한가를 모두 기록하는 등 극심한 시황 변동 끝에 17.70% 하락하며 마감했다. 지난달 말 100% 자회사인 제이피앨엔지니어링과 에스씨에이젝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이후 6일 하한가를 기록하더니, 바로 다음날인 7일 상한가를 쳤다.
현재 GV는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관리종목이거나 상장폐지 우려가 있어 투자 시 주의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한해 지정된다.
이외에도 엘앤케이바이오(-15.11%), 한국테크놀로지(-14.14%), 바디텍메드(-12.12%), 한일단조(-12.01%)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