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 명단 확보…문자 발송”

입력 2020-05-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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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시기 이태원 인근에 있던 사람 1만905명에 대해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제와 오늘 경찰청과 통신사 협조를 통해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 전체 명단을 확보해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오늘 오후 한 번 더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동시에 카드사로부터 카드 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 및 자가격리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는 101명이며 서울 기준 확진자는 64명이다. 서울의 경우 이태원 클럽 방문자 및 접촉자 등은 현재까지 7272명이 검사를 받았다.

박 시장은 "클럽에 다녀간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 등 2차 감염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며 "아직 3차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무증상 감염이 36%가 넘고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역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빠른 전수검사가 필수적"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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