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전력기술에 기업신용등급 ‘A2’를 신규 부여한다고 12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션 황(Sean Hwang) 무디스 연구원은 “한국전력기술이 유사시 모기업인 한국전력공사 또는 한국 정부가 한국전력기술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관련해 한국전력기술이 한국전력공사에 대하여 가지는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기술의 독자신용도에는 국내 원자력발전 산업 내 지배적인 지위를 보유한 엔지니어링 업체로서 한국전력기술의 우수한 시장지위, 한국전력공사 그룹의 캡티브 수요 및 우수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한국전력기술이 현재 진행중인 건설 프로젝트 및 유지보수 서비스 매출 성장을 토대로 향후 2~3년간 연간 약 4200억~4500억 원의 대체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예상은 또한 최근 5년간 한국전력기술의 매출 중 약 70% 비중을 차지한 한국전력공사 그룹의 대규모의 꾸준한 캡티브 수요를 고려한 것이다.
무디스는 한국전력기술이 연간 약 30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A), 약 7%의 EBITA 마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기술의 투자지출이 낮은 수준이고 배당금 지급도 과도하지 않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상기와 같은 수준의 수익성은 꾸준한 잉여현금흐름 창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