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진단키트주 ‘들썩’…씨젠ㆍ수젠텍 '강세'

입력 2020-05-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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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씨젠)
1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파미셀 #씨젠 #엔씨소프트 #수젠텍 등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다시 이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1.03%(500원) 하락한 4만7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날도 955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가세하며 전날 1566억 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이 2501억 원 순매수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기는 역부족이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묶인 파미셀인 전날 5.16%(1100원) 오르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렘데시비르의 글로벌 생산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외신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5개 제약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약품의 해외 생산을 허용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파미셀은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진단키트주인 씨젠도 연일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씨젠은 전날 6.78%(6300원) 오른 9만92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수젠텍이 24.32%(5350원) 급등했고 랩지노믹스(13.21%), EDGC(6.32%) 등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였지만 재감염 등으로 재확산 양상을 보이는 나라가 늘고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독일, 중국 등 코로나19 통제력의 선두에 섰던 세 나라에서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게임주인 엔씨소프트는 구체화된 신작 출시 일정과 양호한 실적으로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엔씨소프트는 6.87%(4만8000원) 오른 74만7000원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74만9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311억 원과 24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 대비 각각 37.0%, 71.0%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혜가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리니지 시리즈의 흥행 지속과 하반기 출시될 신작들의 성과만으로도 투자매력도는 충분하다”며 “2021년에도 트리플A급 멀티 플랫폼 게임인 프로젝트TL과 모바일게임 신작인 아이온2 등이 출시 가능한 상황이라 장기 성장의 가시성 또한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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