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안은 계열사인 자안그룹과의 합병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자안은 11일 안시찬, 이인우 각자 대표에서 안시찬 대표 단독 체제로 변경한 바 있다. 안시찬 대표 단독 체제로 자안과 자안그룹간 사업적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데 이어, 내년 중 두 기업의 합병을 추진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자안의 신사업 추진 및 자안그룹의 플랫폼 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시찬 대표가 이끌어온 자안그룹은 글로벌 패션&뷰티 플랫폼 기업으로, 다양한 보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셀렉온(CELECON)’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누디진, 하이드로겐, 에레우노 등의 브랜드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설립 이후 단 한 번의 적자도 기록하지 않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작년 영업이익 149억 원, 영업이익률 30%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코팅 솔루션 기업으로 도료 제조 사업을 영위해온 자안은 자안그룹 보유 화장품 브랜드의 용기용 도료 제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뷰티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기존 전체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했던 화장품 용기용 도료의 제조 및 유통 사업 비중을 약 40%까지 확대하고, 자안그룹 보유 뷰티 브랜드 및 신규 브랜드의 화장품 제조 및 유통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자안은 기존 영위해온 국내외 운송 용역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자안그룹이 운영하는 플랫폼의 풀필먼트 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최근 셀렉온 플랫폼의 거래액이 급증함에 따라 셀렉온이 취급하는 물류량이 크게 늘어, 이를 뒷받침할 물류 역량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안그룹은 약 20년간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를 다수 유통해온 경험을 통해 국내외로 폭넓고 깊은 네트워크와 유통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 두 기업의 합병이 추진되면 자안의 뷰티 분야 및 풀필먼트 신사업에 자안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