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16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89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45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기록, 각 37%,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휴온스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주력 사업부문에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휴온스메디케어도 점안제 및 전문의약품 사업 등의 호조로 지주사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휴온스는 연결기준 매출 94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14% 늘었다. 순환기계, 경구제 중심의 전문의약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함량 비타민C ‘메리트C산’ 등의 건강기능식품도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수탁사업부문은 지난해 5월 증설한 점안제 라인 생산 CAPA가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4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등 자회사들도 건강기능식품 사업 및 ODM·OEM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도를 높였다.
영업이익은 114억 원으로 5% 줄었다. 나노복합점안제(HU-007)와 ‘리즈톡스’의 외안각주름(눈가주름)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종료를 앞두고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휴온스는 2분기부터 국내외 타깃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한다. 지난 4월 출시한 국내 최초·국내 유일 여성 갱년기 맞춤형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필두로 여성 갱년기 건기식 및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새롭게 발매한 남성 비뇨기 필러 ‘더블로 필’, 전문가용 보습제 ‘베러덤MD’ 등을 통해 로컬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주사제 수출에 집중한다. 최근 ‘리도카인주사제(바이알)’ 품목이 4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수출 규모 및 국가를 늘려 전 세계 주사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전 세계적 감염병 사태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헬스케어 전반으로 다변화한 휴온스그룹의 포트폴리오가 제 역할을 하며 1분기에도 선전할 수 있었다”며 “그룹 역량을 모아 선제적 투자와 시장 대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