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어디 있나"…KB국민·삼성·롯데카드, '가맹점 지도' 서비스 시작

입력 2020-05-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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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BC카드는 다음 주 출시 목표

(연합뉴스)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13일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어디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안 되고, 가맹점은 되고', '편의점·슈퍼는 되고, 대형마트는 안 되고' 등과 같은 파편화된 정보들이 온라인에서 떠돌면서 혼란을 빚고 있기도 하다. 이를 알기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하는 수밖에 없겠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아졌다.

이렇듯 국민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간편하게 긴급재난지원금 가맹점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앱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사이트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KB국민카드 앱)

◇KB국민카드, '가맹점 MAP' 통해 "내 주변 가맹점 어디 있나" 확인

KB국민카드는 13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지도에 표시해주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MAP' 서비스를 개시했다.

KB국민카드 앱이나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해 '힘내라 우리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MAP' 배너를 터치하면 지도 서비스로 이동된다.

현재 본인이 위치한 장소 주변 가맹점이 지도 위에 표시되며, 표시된 별표를 터치하면 해당 건물에 있는 상호와 업종,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확인하고자 하는 지역의 가맹점을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회사에 있다면, 첫 화면에는 회사 주변 가맹점이 표시된다. 그러나 만일 본인이 회사가 아닌 자택 주변의 가맹점을 찾고 싶다면 지도에서 자택 인근으로 이동한 뒤, '여기에서 재탐색'을 터치하면 된다.

그러나 재난지원금은 주민등록상 주소가 속한 광역시 또는 도내의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회사와 자택이 다른 시·군·구에 속해 있다면 회사 근처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업종별로도 조회가 가능하다. △음식점 △슈퍼·편의점 △학원·교육 △뷰티·생활 △병원·약국 △주유·정비 △의류·잡화 △제과·커피 △레포츠·문화·취미 △기타 등 10개 업종 중에서 본인이 원하는 업종을 선택하면 된다. 만일 이용자가 식사하는데 재난지원금을 지출하고 싶다면, 음식점을 선택한 뒤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 '여기에서 재탐색'을 누르면 된다.

(출처=삼성카드 홈페이지)

◇삼성·롯데카드 가맹점 조회 서비스, 원하는 지역 입력해 이용 가능

삼성카드를 이용하는 국민은 '복지부 국가재난바우쳐 가맹점 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삼성카드 모바일 앱이나 PC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용하면 된다. 본인이 조회하고자 하는 지역의 시·도, 시·군·구, 동·읍·면을 선택하거나 가맹점명을 입력해 상호·주소·업종·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롯데카드 홈페이지)

롯데카드 또한 재난지원금 가맹점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와 달리 롯데카드는 시·도와 시·군·구, 가맹점명을 모두 입력해야 조회할 수 있다.

(출처=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안내서 앱)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안내서'에서 사용처·꿀팁 확인 가능

최근 출시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안내서' 앱은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통합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여러 카드사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링크를 첨부했다. 또한 선불카드 잔액도 조회할 수 있다.

앱 하단에 있는 '사용처'를 터치하면 KB국민·삼성카드에서 제공하는 가맹점 조회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배너가 걸려 있다. 해당 배너를 터치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된다.

이 앱 사용처 메뉴 하단에는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사용처에 대한 안내도 돼 있다.

△프랜차이즈 직영 가맹점은 본사 소재지 지역 주민만 가능(예를 들어 스타벅스 직영 가맹점은 스타벅스코리아 본사가 위치한 서울에서만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백화점·대형마트 내 임대매장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단 일반 매장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배달의민족 등 음식 배달 앱의 경우 앱 직접 결제(선결제)는 불가능하다. 다만 '만나서 결제'(대면 결제)는 가능하다.

△KTX는 코레일 본사가 위치한 대전 시민만 가능하다.

△쿠팡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요금 지급은 재난지원금으로 할 수 없다. 하지만 휴대전화 단말기 구입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과 사용이 제한된 업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에서는 "지급 대상자는 어떻게 되나요", "세대주만 신청이 가능한가요", "환불이 가능한가요" 등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Q&A 형식으로 설명돼 있다.

(출처=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안내서 앱)

◇신한카드·BC카드, 가맹점 지도 다음 주 출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11일 신청 건수(38만4000건)와 금액(2556억 원)이 가장 많이 몰린 신한카드는 다음 주 출시를 목표로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신한카드 지도 서비스는 해당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한 모든 정부·지자체 지원금 항목을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가맹점을 조회하면, 해당 가맹점에서 정부 재난지원금, 아동돌봄쿠폰, 지자체 재난지원금 중 어떤 것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

아울러 이용자 위치에서 해당 가맹점까지의 거리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추천 장소, 데이트에 적합한 장소, '혼밥족'을 위한 식당 등 맞춤형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BC카드도 재난지원금 가맹점 안내 지도를 다음 주 선보인다. 현대카드와 하나카드도 검색 기반 재난지원금 가맹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재난지원금 신청 유치를 위해 가맹점 지도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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