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 16억 원, 영업손실 1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0.8% 증가했지만 적자 폭은 확대됐다.
주력 제품인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피디뷰’와 알츠하이머 진단용 ‘알자뷰’의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40.4% 늘어나며 외형 확대를 견인했다. 계열사 퓨쳐켐헬스케어의 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FDG)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다만 해외 진출 목적으로 전립선암 진단 신약 FC303과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임상시험을 늘리며 연구개발비가 증가해 영업손실은 늘어났다.
회사는 현재 전립선암 진단 신약 FC303의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하고 식약처에 제출할 결과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FC705는 식약처에 임상 1상 IND(신약시험계획)를 신청한 상태로 연내 임상을 개시할 방침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에도 제품 경쟁력에 기반해 매출 확대를 이뤘다”며 “임상 확대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단초로,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핵심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지난 6일 유럽의 바이오기업 이아손과 전립선암 진단 신약 FC303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전립선암 진단 신약을 유럽에 기술수출하는 국내 최초 사례로, 연간 순매출액의 20%를 러닝로열티로 수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