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지난달 ADC 플랫폼 기술이전에 이어 노브이뮨과 공동개발한 CD19 ADC 'LCB73' 계약금 500만달러 총 2.27억달러 기술이전..."경쟁사 대비 우수한 효능 및 안전성 확인...NHL 등 B세포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 링커-톡신 플랫폼을 기술이전했던 영국 익수사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와 총 2억2700만달러 규모의 두번째 라이선스아웃 딜을 체결했다.
레고켐은 스위스 항체개발 전문기업인 노브이뮨(NovImmune)과 공동개발한 CD19 ADC 'LCB73'을 익수다에 라이선스아웃했다고 14일 밝혔다. 레고켐은 익수다로부터 계약금으로 500만달러(약 61억원)를 포함해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2억2200만달러를 지급받는 총 2억2700만달러(약 2784억) 규모의 딜이다. 매출액에 따른 로얄티는 별도로 지급받게 된다.
또한 향후 익수다사가 제3자 기술이전을 할 경우 받는 모든 기술료 수익금을 합의된 비율에 따라 추가로 수령 받는 수익배분(Revenue Sharing) 조건도 확보했다.
LCB73은 레고켐바이오의 ADC 링커와 PBD 프로드럭(prodrug) 톡신, 그리고 노브이뮨의 CD19 항체를 결합해 개발한 혈액암 후보물질이다. 우선 림프종 중 90% 이상 차지하는 비호지킨림프종(non-hodgkin lymphoma, NHL)을 포함한 여러 B세포 (B cell) 혈액암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LCB73은 동물실험에서 경쟁약물대비 매우 우수한 약효와 독성 데이터를 확보한 바 있다. 약물 효능 측면에서 종양 크기가 평균 200mm^3 크기에 도달한 종양쥐에 0.33mpk의 LCB73을 투여하자 완전반응(CR)이 나타났으며, 70일까지 재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기존의 PBD ADC를 투여했을 때 보이는 지연 독성(delayed tox)으로 인한 체중감소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4번째 ADC 기술이전이자, 해외 항체전문회사와 Open Innovation을 통해 발굴한 성과물의 첫 번째 기술이전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또한 당사 고유의 차세대 톡신이 적용된 후보물질이란 점이 중요하다. 본 후보물질의 성공적인 임상결과가 도출 되면 향후 동일 톡신이 적용된 레고켐의 다양한 ADC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데이비드 심슨(David Simson) 익수다 대표는 “익수다가 보유한 보스톤 현지의 임상개발전문 자회사와 ADC 개발역량을 통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가장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하겠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근 레고켐바이오의 이번 계약 포함 7건에 걸쳐 총 누계 기술이전 규모 약 2조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