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54%↑…국내외 식품 매출 호조

입력 2020-05-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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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5조8309억 원, 영업이익 275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6.2%, 54.1%씩 큰폭으로 증가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CJ제일제당의 매출은 전년 대비 23.9% 늘어난 3조4817억 원, 영업이익은 53.3% 증가한 2201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약 60%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약 10%p 늘었다.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2조26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슈완스(매출 7426억 원)를 포함한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26% 늘어난 1조 386억 원을 달성하며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HMR)과 만두를 비롯한 핵심제품의 매출이 늘며 다시다와 장류 등 B2B 비중이 높은 품목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영업이익은 사업 효율화와 슈완스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3% 늘어난 1163억 원을 기록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677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지난해 생산역량을 늘린 트립토판의 시장 지위가 강화됐고, 고부가가치 품목인 알지닌과 시스테인 등의 판매 확대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511억 원을 기록했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전년 대비 8.5% 늘어난 54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2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안정된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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