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네이버파이낸셜, 통장에 이어 주식ㆍ보험 등도 선보인다

입력 2020-05-15 14:44수정 2020-05-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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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가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이달 말 ‘네이버통장’을 선보인다. 연간 3%의 이자와 네이버페이 등 자사의 쇼핑 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으로 금융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통장의 정보를 공개하고 이달 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통장은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선보이는 CMA 통장이다. 예치금에 따른 수익과 포인트 적립 등을 함께 받을 수 있다.

네이버통장 가입자들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실적을 기준으로 최대 연 3%(100만원 이내, 세전)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전월 네이버페이 결제 실적이 월 10만 원 이상일 경우 연 3%, 월 10만 원 미만인 경우에는 연 1% 수익률이 적용된다. 타행 송금 서비스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1일 네이버파이낸셜을 출범하며 네이버통장 출시를 밝힌 바 있다. 통장을 중심으로 주식, 보험, 신용카드, 예적금 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출범 당시 최인혁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기본적으로 커머스 플랫폼 기반 결제 서비스”라며 “앞으로 2~3년 동안 금융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최인혁 대표의 목표대로 이달 중 네이버통장을 우선 선보이며 앞으로 또 다른 금융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네이버통장이 출시되면 금융시장에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1분기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5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규모도 크다. 특히 네이버는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앞으로 오프라인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용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거래액 뿐만 아니라 이용자도 급증했다. 1분기 이용자는 1250만 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수치다. 이용자 수와 거래액이 큰 만큼 네이버통장이 출시되면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통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포털이라는 대형 플랫폼을 갖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포털 경쟁사인 카카오가 카카오톡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카카오뱅크를 성장시킨 만큼, 네이버 역시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한 성장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페이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 금융 서비스가 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짐작할 수는 없다”며 “다만 네이버페이와의 연동, 네이버의 인지도 등으로 인해 금융업계에서는 긴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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