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락앤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01억 원, 79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4%, 78.2% 줄었다.
락앤락의 매출액 중 약 40% 차지하는 중국은 전년에 비해 20.5% 줄었다. 그러나 락앤락에 따르면 3월 온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는 모양세다. 최대 매출처인 중국 내수시장 침체에,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추진한 마케팅 강화 비용의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도 78.2%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이익보전 보조금을 반영하면 영업이익 감소 폭은 37.1% 수준이다.
한국의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 증가했다. 온라인과 홈쇼핑 등 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을 견인했고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9% 늘었다. 코로나19 이슈로 온라인 채널에 소비자가 몰리며, 온라인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 간 거래) 매출도 96% 증가했다. 코로나19 특수로 마스크 매출이 급증한 것을 비롯해 4대 중점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을 전략적으로 운용했고, 살균 가전 중심의 소형가전, 식품보관용기, 쿡웨어 부문에서 차례로 1131%, 15%, 12% 성장을 이뤘다.
베트남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쇼핑몰과 매장 폐쇄, 이동 제한 조치 등이 내려지며 매출이 12% 감소했다. 다만 전략 채널인 온라인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상승했다.
락앤락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경우 주력 채널과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 기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94% 매출이 신장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직영 매장의 매출은 줄었지만, 온라인과 홈쇼핑, B2B 등 전 주력 채널이 성장했다. 특히 소형가전이 964% 대폭 늘었다.
태국도 온라인 매출이 545% 늘었고, 코로나19의 직격탄 이전이라 작년 하반기 오픈한 플레이스엘엘 등 직영점 매출이 417% 증가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상무는 “1분기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실적이 하락했지만, 중국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섰고 한국과 기타 해외 잠재국가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다”며 “전 지역에서 주력 채널인 온라인의 역할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져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주력 채널 및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실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