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인천가톨릭대학교 1대총장 최신부의 성추행 의혹을 파헤쳤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전직 수녀들의 제보로 최신부를 추적했다. 수녀들에 따르면 최신부가 1990년대 말 인천 가톨릭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신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일 삼았고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다는 것.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최신부를 찾아 불편한 질문을 이었다. 최신부에게 인천교구 사퇴 이유를 묻자 "건강상의 이유로 총장 자리에서 물러났다"라고 대답하며 여유를 보였다. 그러면서 하느님 앞에서 떳떳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작진은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여러 학생들의 진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신부는 부인하지 않았다. "껴안아주고 했는지는 모르지만"이라며 "사랑의 표현을 했었다"라며 신체 접촉을 한 것과 키스한 것을 인정한 듯 대답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표현이었다. 아들과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표현을 싫어했던 학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신부의 대답을 들은 이수정 교수는 "아동 성애자들 중에서 특히 근친상간을 하는 아버지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대답이다"라며 "자식을 성적으로 침해하는 아버지들이 교도소에서 면담할 때 '사랑해서 그랬다'라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