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주력 계열사 이수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627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억 원, 1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수화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 유가 폭락 등으로 업황이 악화한 화학사업부에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42억 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최근 일본 최대 정유업체 ‘JXTG(JXTG Nippon Oil & Energy)’의 LAB(연성알킬벤젠) 생산 중단에 따라 공급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고, 세탁 세제가 필수재인 만큼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중”이라며 “코로나19와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재고손실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일 LAB 제조사 이점을 활용하여 안정적인 판매를 통한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수화학의 자회사 이수건설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회사 측은 이수건설이 원가개선과 1분기 부산에 있는 ‘브라운스톤 하이포레(554세대) 완공 등 사업영역 다각화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이후 손 소독제 원료 IPA(아이소프로필알코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 유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