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등이 속한 아이돌 사교 모임인 '97라인'이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이태원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디스패치는 목격자의 말을 빌려,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 등이 황금연휴(4월 24일~5월 6일)가 시작되던 지난 4월 25일~4월 26일 새벽 사이 이태원 음식점, 유흥시설 등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목격자 A 씨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같은 곳에 있었고, 음성이다. 그래도 2주간 외출을 자제했다"라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활동하는 게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디스패치는 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음성 판정 이후에 거리낌 없이 활동에 나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재현은 지난달 26일, 3일, 10일 SBS '인기가요' 생방송에 참여했다. 차은우는 SBS라디오 '컬투쇼', 8일과 9일에는 각각 KBS2 '뮤직뱅크'와 MBC '음악중심'에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과 민규는 공식 스케줄이 없어, 어디에 머물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그룹 위너의 송민호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지난 3일 강원도 양양의 한 클럽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빚어졌으며, 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도 비슷한 시기 용인 66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디스패치 보도에 대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이들의 소속사 측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97년생 아이돌 사모임인 '97라인'에는 정국, 차은우를 비롯해, 세븐틴 민규, NCT 재현, 갓세븐 유겸 등이 속해 있다. 이들은 과거 시상식 무대에 함께 서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97라인의 남다른 우정은 팬덤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알려질 정도로 유명하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모임을 가지며 우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 방송에서 정국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단톡방이 따로 있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