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美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추가 지원 요청할 듯

입력 2020-05-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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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연준 신뢰성 해치지 않고 설득력 있는 세심한 주장 펼쳐 나가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번 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흔들리는 경제를 위해 더 많은 재정지출을 지지하도록 요청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함께 19일 화상 회의를 통해 출석할 예정이다. 그들은 지난 3월 의회에서 통과된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에게 중요한 것은 선출되지 않은 중앙은행장으로서 그의 역할을 넘어서지 않는 한편, 미 정부가 얼마나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파 싸움에서 어느 한쪽 편에 선 것으로 보이지 않도록 자신의 주장을 세심하게 펼쳐 나가는 것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자칫 지나치게 나갔다가는 연준의 신뢰성을 해칠 수 있다. 하지만 또 설득력 있게 주장하지 못한다면, 불충분한 추가 지원으로 인해 경제에 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

매크로 폴리시 퍼스펙티브 창업자인 줄리아 코로나도는 “모든 것이 지금 그에게 위험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며 “그는 상원에 긴박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이날 저녁 CBS와의 인터뷰에서 주 정부나 지방정부에 대한 추가 지원을 “신중히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기업파산을 억제하고 노동자들을 집에 있도록 하는 정책의 필요성 또한 언급했다.

반면 므누신 장관의 핵심 역할은 ‘회복의 치어리더’가 되는 것이다. 므누신 장관의 메시지는 비록 메시지가 암울하더라도 경제에 대해 좀 더 솔직한 평가를 제공하는 역할을 지닌 파월과는 대조를 보일 수 있다. 재무부 장관으로서 그가 해야 할 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경쟁하기까지 5개월 동안 그의 보스의 경제를 변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므누신 장관은 “몹시 나쁜 분기가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내년에 우리는 예전처럼 다시 훌륭한 경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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