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가 삼척 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지 엿새 만에 애도문을 발표했다.
삼표시멘트는 19일 문종구 대표이사 명의의 추도 애도문을 통해 “회사 사업장내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이사는 “회사는 금번 사고와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더 이상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공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11시 9분께 강원 삼척시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홀로 작업하던 하청업체 직원 62세 김 모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노동계는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오전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동해삼척지역지부와 삼표지부는 사고가 발생한 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해자가 일하던 현장에는 어떠한 안전조치도 제대로 취해져 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고 진상규명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 사고가 난 설비와 같은 설비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 확대, 삼표시멘트 전 공정에 대한 현장 특별근로감독 실시, 중대 재해 발생 사업주 엄벌 등을 관계 기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