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가 최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신성장 산업 분야 ‘프런티어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기술보증기금의 프런티어 벤처기업은 창업가 정신을 갖추고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초기 단계의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둔 제도다. 선정된 기업은 3년 동안 30억 원까지 사전 한도를 부여 받고, △창업 △연구·개발(R&D) △사업화 자금을 단계별로 지원 받게 된다.
기술보증기금은 △신산업 창업, 고기술 스타트업 발굴 △벤처투자시장 내 민간자본 활성화 △스케일 업(규모 확산)과 글로벌화 지원 △벤처투자 회수 및 재투자 촉진 △스타트업 친화적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제2 벤처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어댑트는 미디어와 콘텐츠, 커머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검증된 인력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D2C(Direct to Consumer) 미디어커머스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아주IB투자·롯데홈쇼핑 등 7곳으로부터 120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주목 받았다.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밀레니얼·Z(MZ) 세대의 니즈를 발굴해 제품을 만들고 광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SNS를 활용해 판매하는 것이 어댑트의 주력 사업이다.
미디어커머스 업계에서도 선도적으로 유튜브 콘텐츠 광고를 시도해 유튜브의 성장과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어댑트가 만든 SNS 광고 영상의 합산 조회수는 1억 회를 넘어선다.
어댑트는 올해부터는 서울 주요 상권에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숍을 여는 등 자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품질력과 브랜드력을 갖춘 메가 히트 상품을 발굴해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또 MZ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 하에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브랜드 인수·합병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어로프트’를 설립하고, 최근 프리미엄 디자이너 스니커즈 브랜드 ‘림트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시리즈A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롯데홈쇼핑과 적극적인 협업도 계획 중이다.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해 롯데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을 통해 소개하고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을 공동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어댑트는 이번 기보 프런티어 벤처기업 선정에 앞서,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IPO 후보 기업’에도 선정됐다. 신용보증기금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IPO 후보 기업을 발굴해 후보 기업의 수요에 맞춘 보증 및 투자, 컨설팅 등을 융복합적으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