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창업에 나선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여성 창업자가 늘어나는 등 여성 창업 지형도가 변화하는 모습이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달 모집한 여성창업경진대회 참가자 현황에 대해 21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1288팀이 참가했다. 전년(1147팀) 대비 12% 늘었고 2017년 400팀, 2018년 933팀에 이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참가자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참가자 중 20~30대 여성 청년창업자가 65%에 달했다. 또한 40대 여성 창업자도 24%로 참여율이 높았다.
분야별로는 ITㆍICT 등 기술분야, 생활ㆍ바이오헬스, 교육 서비스ㆍ콘텐츠 등 기술지식 관련 아이템이 72%에 달했다.
센터는 여성창업경진대회 참가자 수 증가 및 지원자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올해 대회는 기술ㆍ지식과 일반ㆍ아이디어로 참가부문을 이원화했다.
이어 센터는 두 부문별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 32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는 서류심사, 발표PT 심사, 선정평가 등으로 이뤄진다. 수상자는 여성기업종합정보포털 홈페이지 및 SMS를 통해 6월 말 발표된다.
수상자는 7월 열리는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등 상장과 함께 대상(1000만 원), 최우수상(각 500만 원), 우수상(각 300만 원) 등 상금을 받게 된다.
또 수상자 후속지원으로 도전! K-스타트업 통합본선 진출권 부여(상위 15팀 이내), SNS 및 언론사를 통한 수상자 홍보, 벤처캐피털(VC) 및 금융기관 등을 통한 투자 연계, 엑셀러레이팅 추천, 한국여성제인협회와 연계한 교육․컨설팅, 국내 마케팅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우수 여성창업자 발굴ㆍ육성과 여성의 기술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해 대회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브이픽스메디칼은 실시간 암 수술 진단용 초소형 현미경의 사업성을 인정받아 도전! K-스타트업 우수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스타트업 페스티벌 ‘슬러시’ 피칭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센터는 “본 대회를 통해 여성창업의 관심과 열기가 뜨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여성의 기술창업 활성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