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22일 제주항공에 대해 유상증자 등 자구안을 시행하면서 향후 정부 지원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목표주가 2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1일 제주항공은 1700억 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수는 1214만 주이며 기존 발행 2636만 주에서 3850만 주로 증가할 예정이다.
하준영ㆍ김관효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로 늘어난 자본과 주식 수를 고려하면 올해 예상 BPS는 6700원에서 4587원으로 하락한다"며 "유상증자를 통한 자구안을 시행한다면 향후 기간산업기금을 비롯한 정부 지원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상증자로 유동성에 급한 불은 끄겠지만 코로나19 사태 안정 시점에 따라 실적은 크게 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이스타항공 인수까지 진행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 회복 시점이 미뤄진다면 재무 상황도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도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