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1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하락세다.
22일 오전 9시 5분 현재 저일 대비 1050원(-5.36%) 떨어진 1만8550원에 거래 중이다.
제주항공은 전날 17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1만4000원으로, 보통주 1214만2857주가 발행된다. 전일 종가 1만9600원에 대비 29% 낮은 수준이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6월 10일, 발행가 확정일은 7월 9일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지원, 자체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를 버틸 수 있는 유동성은 확보하게 됐다”며 “성공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추가적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다면 연말까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동성 리스크가 소폭 완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면서도 “하반기 운항 정상화 여부가 불확실하고, 국제선 운항 정상화 속도가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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