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주차난 해결 위해 금천구와 점포 주차장 개방 협약

입력 2020-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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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 금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이승훈 홈플러스 금천점장이 지난 21일 서울 독산동 홈플러스 금천점 6층 옥상 주차장에서 ‘홈플러스 금천점 부설주차장 개방(공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점포 주차장을 지역민에게 개방한다. 지역 내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상생활동이다.

홈플러스는 21일 오후 서울 시흥동 금천구청 회의실에서 금천구, 금천구시설관리공단과 부설주차장 개방과 공유를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금천점 6층 옥상 주차장 총 263면 중 100면을 주민들에게 전일제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개방하게 된다.

그동안 전국 지자체들이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적합한 주차장 부지가 부족해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이미 조성된 상가나 업무용 건물의 부설주차장 중 근로자의 퇴근 등으로 비어있는 주차장을 개방·공유하는 사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홈플러스와 금천구는 지난 3월에도 업무협약을 맺고 홈플러스 시흥점 지상 5층 주차장 100면을 개방한 바 있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들이 상가나 업무용 건물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설관리공단과의 협조를 통해 거주자 우선 주차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라며 “이번 협약은 민·관협약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공영주차장을 적절한 시기에 공급하기 어려운 만큼, 이번 홈플러스 금천점 부설주차장 개방이 주차장 부족 문제를 겪는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홈플러스 금천점장은 “주차장 개방 사업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70%에 육박하는 이용률을 보인다”라며 “지역 내 주차난 해결을 위해 홈플러스가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역 내 주차난 해결을 위해 지자체 등 관공서와 전통시장 등과도 협약을 맺고 점포 내 주차장을 개방·공유하는 상생활동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홈플러스는 노원구와 협약을 맺고, 홈플러스 중계점의 주차장 일부를 매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지역 주민들의 주차공간으로 개방하며 지역 내 주차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또 홈플러스 동대문점은 동대문구청과 협약을 맺고 점포 내 주차장 120면을 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개방하는 상생활동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 동대문점과 동대문구청은 주차장 입구가 서로 맞닿아있어 상호 이동이 편리해 구청 공무원들이 홈플러스 점포 주차장을 이용함으로써 구청 주차장을 더욱 많은 민원인들에게 개방할 수 있게 됐다.

청주성안점에서는 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전통시장인 청주 서문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주차장 개방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 청주성안점은 2018년 2월부터 서문시장 상인회와 협약을 맺고 서문시장 청주삼겹살거리를 찾는 고객들에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3시간)하고 있으며, 청주 삼겹살축제와 삼소데이 등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의 축제 행사 홍보 전단지와 현수막을 매장 내에 설치하는 등 상호 협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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