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말고 국민,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제 금융시장 불안 극복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강 장관은 "국제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실물경제 여건과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며 "이달부터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며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고, 은행권 자산도 건전한 상태임에 따라 외환보유액도 여러 기준에 비추어 국제적으로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상황과 관련 강 장관은 "지난 9월 리먼 사태 이후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며 세계경제는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위기와 실물경제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적인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강 장관은 "정부의 정책에 국민들과 기업이 합심한다면 현 위기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