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케이탑스(구 동양네트웍스)가 라임자산운용이 보유한 25억 원 규모 CB(전환사채)를 전액 상환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하 포트코리아) 보유분 25억 원도 이달 중으로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26일 비케이탑스는 3회차 CB 280억 원 중 현재 미전환 잔액 50억 원 분량에 대한 상환 계획을 이같이 설명했다. 상환이 완료되면 라임자산운용과의 모든 거래 관계를 청산하게 된다.
앞서 라임자산운용 등은 보유하고 있던 3회차 CB 중 230억 원어치에 대해 지난해 전환 청구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라임과 포트코리아가 보유한 비케이탑스 주식은 각각 24만4829주, 37만5234주다. 이후 기관 매도 물량이 지속해서 출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은 다음 달 중으로 지분 전량을 장내 매도할 전망이다.
비케이탑스 관계자는 “이번 CB 조기 상환은 계약서상 6차 조기상환일(7월 13일) 보다 앞당겨서 이뤄졌다”며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의 실질적인 내용과 상관없이 라임과의 거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불필요한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조치”고 설명했다.
또 “현재 3자 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의 지배구조가 안정화됐고, 재무건전성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카메라모듈ㆍ렌즈 사업 등 신규 M&A를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