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조익서 오티스엘리베이터 대표이사 등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해 성별 직종 분리가 나타나는 건설 업계에서의 여성 인재 육성 계획을 논의한다. 건설 업계에서 여가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오티스엘리베이터가 처음이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이번 자율협약에 엔지니어링, 영업, 승강기 유지보수 기술직군 등에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2022년까지 여성 임원과 관리자 비율을 현재 대비 5%포인트 이상 높여 각각 13%, 9%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문화가 정착되도록 여성위원회 활동을 활성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작한 학부모 대상 재택근무를 공식 프로그램으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일·생활 균형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조익서 오티스엘리베이터 대표는 "다양성 존중 문화의 확산을 위해 지속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여가부와 함께 성별균형 및 포용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회사의 우수 사례를 전파해 나가는 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공공부문에서도 특히 여성의 진출이 희소한 건설 분야에서 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여성이 고위직에 발탁되는 사례가 최근 종종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자율협약을 통해 건설업은 남성의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성별로 균형 잡힌 인력 활용이 건설업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