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연기됐던 상반기 임원개발프로그램(EDP)서 토론
허세홍<사진> GS칼텍스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장기적인 미래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사하기 위해 구성원과의 합의를 기반으로 하는 리더십인 ‘위더십(We-dership)’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감염증 위기와 국제유가 급락 등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전체가 주도성을 발휘하고 도전을 통해 성과를 내는 위더십이 발현돼야 하며, 이를 위한 방법을 함께 고심하자고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1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 사장은 지난달 열린 2020년 상반기 임원개발프로그램(EDP)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허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구성원 모두가 회사의 목표를 명확히 인지하고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주도적으로 일하고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임원들이 조직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용기와 희망의 에너지가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EDP를 ‘We-dership Journey(위더십 여행)’이라는 주제로 전달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허 사장과 임원 60명이 참석해 회사가 수립한 중장기 미래 전략을 공유하고 이를 실행하는 데 있어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허 사장과 임원들은 구성원에게 일관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방법과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도전을 지속하고 성장과 혁신하는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동기 부여가 필요할지에 대한 토의를 했다.
이후 이들은 미래전략TF(태스크포스)에서 추진 중인 회사의 중장기 미래전략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으며, 정동일 연세대학교 교수의 ‘위더십으로의 전환’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허 사장은 올해 초부터 위더십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더 이상 리더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성공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대신 구성원 개개인이 주도성을 발현해 혁신에 기반한 도전에 성공한다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 허 사장은 지난 2월에도 신임 팀장들에게 “리더로서 팀장은 팀의 목표를 구성원과 공유하고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며 “변화를 방해하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실패를 통해 작지만 다양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위더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GS칼텍스는 글로벌 석유 시장의 위기 등으로 석유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고민을 진행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올레핀 생산(MFC) 시설을 건설하며 화학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미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전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