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5원 내린 1225.0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금융시장 내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유로화가 재정 부양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미중 갈등에 따른 우려가 잔존함에 따라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43.1을 기록하며 전월(41.5)보다 개선됐다”며 “시장 예상치는 소폭 하회했지만 경제활동 재개 이후 체감 지표의 개선이 뒤따르면서 경제 회복 기대를 자극했다”고 짚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와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둔 경계로 상승 마감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3차 추경 규모가 역 대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공급 부담을 높이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에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며 “미국 모든 주의 경제 재개와 여타 지역의 학교와 공장들의 오픈, 경제 지표들의 개선 흐름들은 위험선호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중국 홍콩 보안법 강행에 대한 대응에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파기 가능성을 부각했다”며 “중국은 국영 기업들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구매 중단을 지시했고, 최근 중국은 수출 시즌인 브라질로부터 대두를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웬만한 악재를 희석시키는 강력한 위험선호에 더해 우리 조선업체들의 카타르 LNG선 수주 소식은 환율에 하락 압력 가할 것”이라며 “다만 미중 긴장과 위안화 환율 지지력, 5월 수출 부진과 겨우 면한 무역적자 등 여건들이 녹록치 않다는 점은 주의해야할 점”이라고 내다봤다.
오늘 환율 예상 범위는 1221~1229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