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 게임즈가 1인칭 슈팅(FPS) 게임 '발로란트(VALORANT)'를 정식 출시했다.
카드 대결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 이은 신작으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의 대항마로 기대된다.
2일 오전 8시 신작 '발로란트'가 정식으로 출시됐다.
발로란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처음 선보이는 5대5 대전형 PC용 FPS 게임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지적재산(IP)으로 제작된 첫 번째 게임이기도 하다.
발로란트는 현재에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지구를 위협하는 거대 세력에 맞서 싸우는 비밀조직의 이야기를 다룬다.
발로란트는 비밀조직의 이름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다양한 총기를 제공하고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킬을 부여해 타격감과 전략성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유저들은 정밀한 총기 사용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전투를 지원하는 고유의 스킬을 활용해 전황을 뒤집을 수도 있다.
발로란트는 가급적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최적화했다.
128틱 전용 서버를 마련해 전세계 70% 이상의 이용자가 35ms 미만의 우수한 핑(Ping) 환경에서 끊기지 않고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또 상대적으로 높지 않는 사양을 적용해 초당 최소 30프레임에서 최대 144프레임 이상을 구현해 비교적 사양이 낮은 컴퓨터 사용자도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
정확한 타격 판정을 구현하는 맞춤형 넷코드를 적용했다.
이날 발로란트 제작진은 프로 게임 리그로의 구상도 공개했다.
애나 던런(Anna Donlon) 발로란트 총괄 프로듀서는 제작 단계부터 E스포츠화를 구상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출시 이후 수 개월간의 유저 의견을 반영하고, 게임 방향을 가늠한 후에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던런은 "아직 게임리그를 활성화할 단계까진 아니다"라며 "게이머들이 어떻게 게임을 운영하는 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발로란트는 FPS 게임의 고질적 문제인 불법 프로그램(핵) 방지 대책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지형지물 투시 핵을 방지하기 위해 적이 시야에 들어오기 전까지 플레이어의 위치를 생략하는 '전장의 안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안티치트 프로그램 통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빠르게 감지하고 적발 시 강력한 처벌을 가할 계획이다.
최근 기량이 뛰어난 게이머를 핵 유저로 오인하는 '무고밴'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비공개 베타 기간 상당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조 지글러(Joe Ziegler) 발로란트 게임 디렉터는 "잘못 감지한 원인을 대부분 해결했다"며 "다만 하드웨어 밴 시스템은 꺼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하드웨어 탐지 밴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