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진 한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할인 행사가 이어진다.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한우 수요를 잡기 위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한우를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삼시육끼’ 기획전을 연다. 고기 소비가 배로 뛴 만큼 하루 여섯(6)끼를 고기(肉)로 즐길 수 있을 만큼 싸게 판다는 취지다.
먼저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농협안심한우 1등급 이상 국거리, 불고기(100g)를 30% 할인 판매하고, 호주산 냉장 소고기 전품목은 최대 40% 할인해 호주산 척아이롤(100g, 2490원)을 1490원에 내놓는다. 수입 삼겹살과 목심(캐나다산)도 100g당 1290원 빅딜가격에 선보인다.
시그니처 냉동 부채살구이(1㎏, 미국산 쇠고기, 2만990원)는 마이홈플러스회원 대상 4000원 할인된 1만6990원에 제공하고, 토시살, 안창살 등 양념소고기 특수부위 구이류 2종(800g, 팩, 호주산)은 각 1만3900원에 판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정다운 마늘담은 훈제오리(500g, 팩, 국내산, 5990원)는 2팩 1만 원, 별도 조리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허브 훈제삼겹살(100g)은 1790원에 판매한다. 생닭 2마리(700g, 국내산)는 7일까지 5990원(1마리 3990원) 쇼킹특가에 선보인다.
고기에 곁들이기 좋은 식품도 저렴하게 판다. 행사카드( 신한, 삼성, 마이홈플러스신한, 홈플러스삼성카드)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도선별 수박(7~12㎏ 미만) 각 1만1990원~1만5990원, 골드키위(9~15입, 팩) 8990원, 블랙라벨 고당도오렌지는 9개당 9990원에 판매한다. 6~7일은 CJ 냉면 2종(함흥비빔냉면, 동치미 물냉면) 1+1, 신선특란(30입, 국내산, 5990원)은 행사카드 결제 시 3990원에 팔고, 6일 하루는 쌈장 9종을 1+1 판매한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고기는 굽고 치우는 과정이 번거로워 대표적인 외식 메뉴였지만 코로나19 이후 대표적인 집밥 메뉴로 바뀌고 있다”며 “삼시육끼 기획전을 비롯해 앞으로도 달라진 식문화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SG닷컴도 11일까지 일주일간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85종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한우 1등급 및 1+등급 한우 28종 품목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한우 국거리 1등급’과 ‘한우 불고기 1등급’은 각각 300g당 1만8980원에, ‘한우 등심구이용 1등급’은 300g당 4만890원에 선보인다.
돼지고기도 최대 20% 할인에 들어간다. 브랜드 한돈 삼겹살과 목살 전품목 45종이 대상이다. 인기 상품인 ‘미박 삼겹살’과 ‘구이용 목심’을 400g당 각각 1만1225원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 가장 크게 할인하는 상품은 ‘호주산 안심’ 4종이다. 소 안심은 전체 소고기에서 1~2%밖에 나오지 않는 부위로 스테이크 용으로 많이 활용하는 대표적인 고급육이다.
최근 호주에서는 국내와 반대로 내수 공급 물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음식점이 문을 닫게 됐고, 전반적으로 육류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국내에서도 호주산 안심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SSG닷컴은 ‘하림 FRESH-UP’ 냉장 닭다리와 닭안심, 닭날개 등 닭고기 8종을 20% 할인해 판매한다.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소불고기와 등심 돈까스, 춘천식 양념 닭갈비도 600g 한근에 8980원으로 정상가보다 30% 할인한다.
이종수 SSG닷컴 상품담당 상무는 “코로나19로 국내 육류 가격이 오르고 있는 와중에 합리적 가격으로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