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대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 시험에서 완전 사멸 효과를 봤다는 소식에 강세다.
5일 오후 12시 1분 현재 대웅제약은 전일 대비 1만5500원(14.09%) 오른 1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대웅도 22.65% 증가한 2만4100원을 기록 중이다.
대웅제약과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은 이날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폐 조직 내 바이러스 완전 제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페럿(Ferret, 족제비)을 대상으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된 페럿에 ‘DWRX2003’을 투여하고 정상군, 바이러스감염군, 시험군을 각각 비교했다.
바이러스 감염군은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 및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관찰됐으나, ‘DWRX2003’이 투여된 시험군의 경우 감염 후 4일차부터 대조군 대비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 부검 및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함을 확인했다.
또한,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벽히 제거됨에 따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됐다. 이는 폐 조직에서의 염증예방 효과도 확인한 셈이다. 약물의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활성에 의해 폐 조직 내에서 감염 바이러스의 제거가 가능함을 확인함과 동시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조직 염증 방지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향후 경증, 중증도, 중증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DWRX2003’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연구, 개발 및 해외 라이선스 아웃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개발 비용과 수익도 공동 분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