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지역발생 96.6% 수도권 발생…대구·경북 학생·교사 1명씩 감염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해외 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9명이 늘어 누적 1만62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5명, 지역발생 34명이다. 지역발생은 모두 서울(15명)과 경기(10명), 인천(6명) 등 수도권이었다.
지난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의 집단발병이 73.2%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 중 96.6%는 모두 수도권이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등을 비롯한 다양한 모임과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이러한 확산세 때문에 다수가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대규모 유행이 시작될 수 있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0명이 늘어 현재까지 76명이 확진됐고, 서울 다단계 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 19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업체는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해 왔고, 참석자 대부분이 노인이어서 고위험군 확산도 염려가 되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주말을 맞아 밀폐·밀집·밀접된 시설에서 코로나19의 유행 발생이 가능하다"며 "수도권 종교시설에서는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혹은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미국에서 개발한 이노비오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국내 임상 1상 그리고 2상의 시험승인이 이뤄져 현재 임상시험이 예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