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6원 내린 1207.1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5월 비농가 신규 고용은 감소할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달리 전월 보다 250.9만 명 늘어나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실업률 역시 13.3%로 전월(14.7%)보다 하락해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개선 기대감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이어지면서 원자재 관련 통화의 강세를 이끌었으며 유로화는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며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가 강세를 보인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5년물 입찰 부담과 한국은행의 매입 정책을 기다리며 공급 부담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며 “3차 추경 발표 이후 한국은행의 관련 언급이 부재하면서 채권시장은 계속해서 공급 부담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강력한 위험선호와 소강상태를 보이는 미중 긴장에 주요 지지선 테스트가 예상된다”며 “최근 급락에 따른 속도 부담과 하단에서 집중될 결제수요, 해외투자 집행 등에 하락 속도 조절해 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FOMC(연방준비위원회)에서는 3월 긴급회의로 발표하지 않았던 경제 및 물가 전망, 점도표와 포워드 가이던스 구체화 여부,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에 대한 구체적 논의 여부, 최근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 등이 주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증시 외국인은 안정적인 매수세로 전환하지 않았고, 잠재돼 있는 미중 긴장,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 등은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금주 환율 예상 범위는 1190~1210원”이라고 전했다.
오늘 환율 예상 범위는 1195~120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