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증시에서도 1.65%(900원) 오르며 5만5500원을 기록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주가도 4만 원 후반에서 5만 원 중반대로 치고 올라왔다.
개인 투자자들이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5일에도 1427억 원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투자 수요가 유입되며 5일 증시에서 30.00%(3만3000원) 오른 14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인 대웅도 29.77%(5850원) 올라 동반 상한가를 쳤다.
이는 이 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 동물실험에 효과가 있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대웅제약은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이 동물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계열사인 대웅테라퓨틱스와 이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데 대웅테라퓨틱스에서 비임상 연구를, 대웅제약에서 임상 연구와 상용화 등을 맡고 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충북대 의과대학과 함께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이 후보물질의 효능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후보물질을 투여한 시험군은 나흘째부터 콧물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등 효과를 보였다.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도 제거돼 염증 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질환의 중증도와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 쓸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주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셀트리온은 5일 증시에서도 3.85%(9500원)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또한 5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860억 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IV, 트룩시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최근 매출액의 7.62%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글로벌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5일 증시에서 20.55%(1만400원) 급등한 6만1000원을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마감으로 같은 날 우선주인 일양약품우(29.92%)도 함께 급등했다.
이는 항암제 ‘슈펙트’의 코로나19 치료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러시아 임상3상을 6월 안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의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미국에서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인정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우수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러시아에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23조 원 규모의 대형 수주 소식으로 급등세를 보이던 대형 조선주들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5일 증시에서 삼성중공업은 2.46%(170원) 하락한 673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대우조선해양(-1.81%), 현대미포조선(-1.75%)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