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N.E.O.) 프로젝트 추진…디지털 스타트업에 1100억 원 지원
신한금융이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성장 대출·투자 공급액을 5년간 64조 원에서 85조 원으로 대폭 늘린다. 또 6700여 명 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서고, 이중 절반을 디지털 및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형 인재로 선발한다
신한금융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네오(N.E.O.)는 '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신 경제성장 지원)'의 약자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을 돕는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프로젝트의 핵심 방향은 △신성장산업 금융지원, △신디지털금융 선도, △신성장생태계 조성 등 3가지다.
먼저 신성장산업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신한금융은 데이터, 디지털 인프라,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친환경 등 미래 유망산업 관련 창업·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특히 연세대와 협업으로 만든 사회적가치 측정체계를 금융지원 대상 기업 선정에 적극 활용한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산업 분야나 기업에 우선 자금을 공급해 사회적 가치를 키우자는 취지다.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도 늘린다. 벤처캐피탈(VC) 출자를 통해 신성장생태계에 자금을 공급하는 동시에 그룹 내 글로벌 투자금융(GIB) 부문의 투자기능을 활용, 정부·지자체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기존 혁신성장 대출·투자에 향후 5년간 85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금보다 20조 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풍부한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데이터거래소 활성화에 주력한다. 더불어 법인 여신 프로세스 개발부터 종이 없는 영업환경, 디지털 기반 환전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 금융의 모든 것을 디지털로 바꾸는 작업도 병행한다.
신성장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인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파크'와 같은 전국 단위 혁신 성장 플랫폼을 늘릴 계획이다.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등을 통해 2023년까지 디지털 스타트업에 1100억 원을 투자한다.
또 한국판 뉴딜 정책의 목표인 고용 안정에 일조하는 차원에서 앞으로 5년간 약 67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 가운데 50% 이상을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형 인재로 채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네오 프로젝트는 코로나 19 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펼쳐질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신한금융의 신 성장전략”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