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경기위축에 따른 한국의 전력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공사의 재무지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전력수요 중 특히 산업용 전력수요의 둔화로 2020~2021년 한전 매출이 한 자릿수 초·중반대의 감소율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연료가격 하락과 원전가동률 회복에 따른 비용 감소가 매출 감소와 환경규제 준수 관련 비용 증가를 상쇄하는 수준 이상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20~2021년 한국전력공사의 연결기준 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무디스는 “한국전력공사의 이익과 현금흐름 개선은 송배전망 확충과 신재생에너지원 개발 등 설비투자 비용 확대를 위한 과도한 차입 의존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비투자 비용으로 인해 한국전력공사의 조정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무디스는 2020~2021년 조정차입금 대비 FFO 비율이 12~14%로 2018~ 2019년의 13~14%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연료비 연동제 시행 관련 취약점이 한국전력공사의 신용도를 제약하지만 낮은 연료가격으로 연료비 연동제 시행이 보류되면서 2020~2021년 영업현금흐름에 제약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