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공사 훈련기가 논바닥에 불시착하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8일 오전 9시 26분께 공군사관학교 55전대 소속 훈련기 ‘KT-100’이 훈련 중 청주시 남일면 부대 활주로 인근 논바닥에 불시착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훈련기에 타고 있던 교관과 학생조종사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가 불시착한 충격으로 논바닥이 10∼16㎡가량 뭉개졌으나, 민가와 거리가 있어 주민 피해도 없었다. 교관과 학생조종사는 공군항공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훈련기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공군사관학교 55전대에서 출발해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중 엔진정지 등 엔진계통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측은 논에 빠진 항공기를 끌어내기 위해 대형 굴삭기 등을 동원했다. 이후 가림막을 치고 항공기를 옮기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공사 관계자는 “훈련 중 이상이 생긴 훈련기가 부대까지 이르지 못하고 활주로 인근 민가가 없는 논으로 불시착했다”라며 “기체도 큰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KT-100'은 국내 최초 민간 양산 항공기 나라온(KC-100)을 군 훈련용으로 개량한 항공기다. 2016년부터 공사 55전대 내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에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