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합뉴스.)
통일부는 9일 "북한 측이 오전 연락사무소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방부 또한 "북한 측이 남북 군 통신선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8일 오전에도 북한 측이 연락사무소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오후에는 공동 연락사무소 남북연락협의가 평소처럼 진행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전 연락협의에 대해 북측은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9일 오전 재차 북측과 연락사무소 연락이 다시 두절됐고, 향후 남북 간 통신연락선은 완전히 차단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동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 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8일 대남사업 부서 사업총화회의에서 이러한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