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42)가 2022 필리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파퀴아오는 지금은 정치를 할 때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영국 ‘더 선’ 9일(한국시간) "밥 애럼이 파퀴아오가 복싱계에서 처음으로 대통령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밥 애럼은 2017년까지 파퀴아오의 프로모터를 맡은 인물이다.
파퀴아오는 세계프로복싱 8체급 석권에 빛나는 필리핀의 복싱 영웅이다.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그는 필리핀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복싱 스타다.
애럼은 “지난번에 통화했다. 파퀴아오는 2022 필리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 ‘당선되면 취임식에 초대하겠다’라는 말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파퀴아오는 즉각 부인했다. 그는 '마닐라 타임즈' 등 필리핀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난 애럼과 정치 얘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지난번 대화 때 복싱 일정에 대해서만 의논했지 정치 관련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정치를 할 때가 아니다. 현재 필리핀은 여러 문제들을 안고 있다. 많은 필리핀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국민들이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대선에 나갈 뜻이 없다는 것이다.
파퀴아오는 2010~2016년 필리핀 의회 하원의원에 이어 상원의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