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그리가 심경을 전한 가운데, 과거 김구라가 이혼한 전 부인에 대해 언급한 것이 회자되고 있다.
김구라는 전 부인과 2015년 결혼 18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당시 김구라는 아내의 보증으로 인한 20억 원대 빚 문제로 결국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구라는 이혼 후에도 전 부인이 남긴 채무를 변제하면서 아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응원을 받았다.
김구라는 이후 2016년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 출연 당시, 그리가 엄마와 왕래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구라는 "동현 엄마와 동현이가 유대관계가 좋다. 동현이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나 이 반찬 먹고 싶어'라고 하면 엄마가 해서 갖다 준다"라며 "(나도) 동현 엄마와는 일이 있으면 보기도 한다. 일부러 피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혀 눈길을 샀다.
그리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고, 그의 휴대폰 뒤쪽에 중년 여성의 증명사진이 담겨 있어 관심을 받았다.
이후 일부에서는 그리의 가정사를 들추며,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그리는 "얼마 전에 올린 사진에 저의 소중한 어머니 사진이 있었다"라며 "근데 댓글들에 저희 어머니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 14년간 방송, 음악 하면서 정말 많은 공격적 발언에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많이 속상하더라"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물론 과거에 어머니 실수로 저와 아버지에게 큰 상처를 남기셨지만 이렇게 제가 엇나가지 않고 자란 건 어머니의 덕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버지도 그 부분에선 크게 공감하신다. 또 핸드폰 뒤에 있는 어머니 사진을 보고 전혀 불쾌해하시고 그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리는 또 "두 분은 더 이상 부부가 아니지만 여전히 그리 엄마, 아빠로서 서로 마음속으로 응원한다"라며 "어머니, 아버지 모두 사랑한다"라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