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직장에서 감염…코로나19 수도권 곳곳에서 확진

입력 2020-06-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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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웨이 관련 116명…SJ콜센터·명성하우징 등 사업장으로 번져

▲문이 잠김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 (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콜센터 등 다시 직장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확진자들은 서울에 있는 직장에서 감염되고, 주거지인 수도권에서 가족들에게 전파하면서 당분간 수도권 확산을 계속될 전망이다.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는 1만194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해외유입 사례였고, 40명은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발생 40명은 서울 20명, 경기 15명, 인천 5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태원 클럽 이후 교회와 종교모임 등을 통해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직장을 통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 관악구에 있는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파생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기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116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예수말씀실천교회 경우도 확진자가 지난달 21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 역삼동 '명성하우징'을 비롯해 마곡동 SJ투자회사 콜센터, SK브로드밴드 등 여러 사업장에서도 리치웨이 방문자, 혹은 가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60명이 됐고, 경기 과천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도 이날까지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 코로나19로 지금 달라진 세상에서 생활방역에 적응하는 것이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할 수 없이 가야만 하는 부분"이라며 "항상 일정거리 이상의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위생의 준수가 생활화되고 이러한 원칙이 사업장, 학교, 공공시설 장소의 기본적인 조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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