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 양극화, 우리금융지주 흥행 vs GS건설 부진

입력 2020-06-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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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수요예측 현황 자료 미래에셋대우
회사채 시장에 양극화가 여전하다. 기관투자가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며 위험자산 투자를 꺼리면서 부실 위험이 큰 A등급 회사채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다. 유통시장에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위축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으로 수요예측에 나선 우리금융지주는 2500억 원 모집에 4,150억 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왔다. 우리금융지주는 3000억 원으로 증액발행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배의 유효경쟁률을 기록하였지만, 결정금리가 개별민평 대비 +60bp로 책정됐다.

2개의 트랜치로 수요예측에 나선 SK브로드밴드는 1400억 원 모집에 9000억 원이 몰려 3년물 트랜치에서 결정금리가 개별민평 대비 -3bp로 책정돼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A0 등급의 GS건설은 1000억 원 모집에 210억 원의 유효수요만 들어와 790억 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3년물과 5년물 트랜치에서 각 2.8배와 6배의 유효경쟁률을 기록하며 개별민평 대비 낮은 레벨에서 결정금리가 정해졌다.

A+등급의 한화는 금리밴드의 상단을 70bp로 높게 잡아 수요예측에 나섰다. 이에 700억 원 모집에 1450억 원이 들어오면서 970억 원으로 증액발행 했다.

KB증권은 1500억 원 모집에 5100억 원이 들어와 2개의 트랜치 모두 증액발행 하였다.

예스코는 3.4배의 유효경쟁률을 기록하며 결정금리가 등급민평 대비 -2bp로 책정됐다.

AAA등급의 케이티는 4개의 트랜치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2000억 원 모집에 1조 4500억 원이 몰려 7배가 넘는 유효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케이티가 2012년 수요예측을 도입한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으며, 수요에 몰린 1조 4,500억 원 중 약 1조 원이 언더금리를 제시하여 4개의 트랜치 모두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A등급의 태광실업 또한 나이키와의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지난 1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700억 원 모집에 다수의 기관이 참여해 2740억 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왔다. A0 등급의 보령제약은 2.7배의 유효경쟁률을 기록하며 증액발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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