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위주로 선발했던 토스 및 자회사 중 첫 공채
코로나19로 금융권 취업문이 좁아진 상황에서 핀테크 업체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토스 보험 자회사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최근 채용공고를 내고 신입 및 경력 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경력직 위주로 직원을 채용해 온 토스 및 자회사 가운데 신입 사원 공채를 여는 첫 사례다. 이번 공채에서 비대면 맞춤 보장 분석 및 상담을 제공하는 ‘보험분석 매니저’ 신입사원 20~30명(무경력)을 선발한다. 또 보험업계 경력 3년 이내의 경력직은 10명 내외 채용할 계획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이번 공채를 포함해 올 연말까지 신입 매니저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신입 보험분석 매니저에 국내 대기업 신입 사원에 준하는 처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급여는 초봉 4000만 원이고, 성과급, 체력단련비, 경조사비, 식대 지원 등 급여 외의 현금성 복리후생 혜택도 모회사인 토스와 똑같이 적용 받는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신입 지원 자격에 경력 및 학력, 전공 등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지원자들은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보험업 및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잠재력, 문화적 적합성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 받게 된다. 최종 합격자의 입사 예정일은 오는 8월 3일이다.
신규 입사자들은 입사 이후 약 8주에 걸친 직무 교육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실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신입 공채는 최근 비대면 보험 상담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화 상담을 실시하는 토스인슈어런스의 채용 수요가 크게 증가해 이뤄지게 됐다. 2018년 말 출범한 토스인슈어런스는 보험 시장의 판도를 현재의 공급자(상품 판매) 중심에서 수요자(고객) 중심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판매 실적에 연동해 인센티브를 받는 위촉직이 아닌 정규직 연봉제로 보험분석 매니저를 채용해 왔다. 이번에는 보험업 경력자 외에도 신입 보험분석 매니저를 채용해 직접 교육해 처음부터 고객 중심으로 사고하며 분석・상담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는 “지금까지 상시 채용된 신입 매니저 대부분이 경력직 못지 않게 업무 및 문화에 잘 적응해 높은 성과를 내왔다. 신입 매니저에게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해 비대면 보험 분석・상담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