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전력그룹사 최초로 국산 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한국판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월드클래스 우수제품 공공수요처 설명회’에서 국산 ERP 구축사례를 발표했다.
이 설명회는 월드클래스 300등 기업의 혁신 제품을 공공부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과 공공수요처(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간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7월부터 국내 ERP 솔루션 기업 더존비즈온의 솔루션을 토대로 사내 업무 프로세스에 특화된 사용자 중심의 ERP 시스템 ‘큐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1년 2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ERP 구축사업에 필요한 ERP 솔루션을 비롯해 인메모리(In-Memory) 신기술을 적용한 데이터베이스(DB), 웹(WEB),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데이터연계(EAI) 등 모든 분야에 국내 우수 소프트웨어 제품을 적용하여 유지보수비용 절감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큐비스'는 인사, 회계 분야 등 국내 업무환경 및 법규를 반영하고 있는 국산 ERP 솔루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및 발전 공기업에 필요한 기능들을 보완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그간 외산 소프트웨어의 강력한 시장지배력으로 기업이 국산을 꺼리는 악순환이 반복됐으나 국산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과거에 비해 향상되고 사용자 편의성은 외산에 비해 뛰어나다"며 "국산 ERP 구축사례를 지속적으로 전파해 일자리 창출과 우수제품의 판로지원 등 사회적 가치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