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글로벌 수출을 본격화한다.
GC녹십자엠에스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지에 총 3000만 달러(약 363억 원) 규모의 진단키트 수출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회사의 지난해 진단키트 부문 매출액의 10배가 넘는 수치로,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이뤄낸 성과이다.
현재까지 항체진단키트 2종과 분자진단키트 1종에 대해 허가를 완료한 GC녹십자엠에스는 전날 공시된 1725만 달러(약 209억 원)를 포함해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공급확약서(LOA)와 수출공급계약(SA)을 접수하고 러시아, 싱가폴, 영국, 브라질 등 전세계 20여개 국을 대상으로 진단키트를 수출한다.
회사 측은 계약에 따른 첫 선적은 이달 내 개시하고, 추가적인 주문도 논의되고 있어 하반기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진단키트 ‘제네디아(GENEDIA)’ 시리즈는 항체진단키트와 분자진단키트를 확보해, 병용 시 검사의 적시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의료 인프라가 갖춰진 선진국부터 의료 접근성이 비교적 낮은 개발도상국까지 다양한 의료환경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다음달 POCT 분자진단키트 1종에 대한 추가 수출 허가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GC녹십자엠에스는 총 4종(항체진단키트 2종, 분자진단키트 2종)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축함과 동시에 분자진단과 항체진단 양 축으로 수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분자진단부터 면역진단까지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풀 라인업이 완성되고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매출 및 이익에 큰 폭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만성질환 분야 진단 사업 또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