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1.70%(900원) 빠진 5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726억 원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된 것이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이 646억 원, 기관이 2억 원 순매수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바이오주인 알테오젠은 전날 25.62%(6만8400원) 급등하며 33만5400원을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전날 급등에 대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표면적으로는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도 기관은 174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역시 101억 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오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조만간 대형 수주건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한편에서는 세력이 개입돼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아 이에 대해서는 큰 신빙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항체약물 융합(ADC) 기술 등을 활용한 기존 바이오의약품을 개선하는 바이오베터 사업과, 이머징 마켓을 타깃으로 아일리아, 허셉틴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셀트리온은 전날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 셀트리온은 1.89%(5500원) 오른 29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헬스케어(5.36%), 셀트리온제약(2.33%)도 동반 상승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발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초 동물 대상 효능시험 결과를 발표했는데 셀트리온 후보물질이 유효한 결과를 보였다. 여기에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역시 순항하고 있다. 1분기 셀트리온은 매출 3728억 원, 영업이익 12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2%, 55.4% 늘었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약품 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역시 주가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라 한 동안 주춤한 모양을 보였던 카카오가 다시 상승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날도 카카오는 3.98%(1만500원) 상승한 27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포털주인 NAVER(네이버) 역시 8.22%(2만500원) 급등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언택트가 소비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자회사들에 대한 성장 기대감에 반영되면서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