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S, 차 구매 후 90일 지난 고객 대상 조사…6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
기아자동차가 미국 '2020 신차품질조사(IQS)'에서 6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4일(현지시각) 발표한 조사에서 기아차는 136점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신차 100대당 품질 불만 건수가 136건이라는 뜻이다.
신차품질평가지수(IQS)는 차를 구매한 지 90일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불만 건수를 집계한 수치다. IQS는 미국에서 신차 구매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3개월간 사용한 고객에게 223개 항목에 관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한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올해 IQS는 최근 자동차에 확대 적용되고 있는 첨단 전자식 편의장치에 관한 고객의 의견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문이 변경되며 지난해보다 전체적인 품질 불만 사례가 크게 늘었다. 93점이던 지난해 평균 점수는 올해 166점으로 높아졌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136점으로 전체 브랜드 평균과 격차를 보이며 품질 경쟁력을 보여줬다.
△K3(현지명 포르테ㆍ콤팩트 카) △카니발(현지명 세도나ㆍ미니밴) △쏘렌토(중형 SUV) △쏘울(소형 SUV) 등이 부문별 최고 성적을 거두며 기아차는 조사 대상 브랜드 중 가장 많은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리오(소형) △K5(현지명 옵티마ㆍ중형) △스팅어(중형 프리미엄) △스포티지(콤팩트 SUV)가 우수한 품질의 차종에 꼽히는 등 총 8개 차종이 최우수ㆍ우수 품질 차로 선정됐다.
또한,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1공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9개 공장 중 생산 품질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그간 IQS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했다. 2015년 2위를 시작으로 2016년과 20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018~2019년에는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142점을 기록해 렉서스(159점)를 따돌리며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제네시스 G70(콤팩트 프리미엄)을 비롯해 △현대차 투싼(콤팩트 SUV) △벨로스터(콤팩트 스포티) 등 총 7개 차종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에 선정되며, 현대차그룹은 가장 많은 차종별 최우수 품질상을 배출한 자동차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