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생체인식 센서 기업 크루셜텍은 판교 소재 본사 사옥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크루셜텍 판교 사옥은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1만2710.84㎡ 규모인 건물이다. 인수가격은 354억 원 규모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탑엔진니어링과 파마리서치가 공동 인수한다.
크루셜텍은 지난 3년간 매출 부진에 따른 영업손실로 단기유동성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이번 사옥매각을 통해 크루셜텍은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 단기유동성 부족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나아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건전성에 기초를 마련할 예정이다. 재무건전성이 향상된 이후에는 기존 사업 확장과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이번 사옥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향상하고, 향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확대와 신규 사업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시장 진입으로 지금의 위기상황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루셜텍은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이후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중국 내 경쟁사들의 저가 공세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18년에는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를 줄이고 신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주력해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J, 갤럭시A 시리즈에 지문인식 모듈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클램쉘(Clamshell)타입의 폴더블폰인 Z플립에 초슬림 사이드형 지문인식 모듈 공급으로 중저가 모델뿐만 아니라 폴더블폰 모델로 영역을 확대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