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S 2020] 김영률 한국바스프 대표 “폐기물 문제 순환경제로 해결"

입력 2020-06-25 18:01수정 2020-06-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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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률 한국바스프 대표이사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20(CESS 2020)'에서 '그린뉴딜 기반의 비즈니스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새로운 물결을 맞이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린뉴딜을 위한 순환경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와 이투데이미디어가 공동 주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기존 석유 원료로 만든 것과 같은 제품이 나올 것이다.”

김영률 한국바스프(BASF) 대표이사는 25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20’에서 순환경제가 산업계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그린뉴딜 기반의 비즈니스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사용한 자원을 태우거나 매립해 폐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유한자원의 소비를 분리하고 시스템을 재설계해 폐기물을 줄여나가는 순환경제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제품과 원료를 지속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자연생태계를 재생한다”며 “사용된 원료가 새로운 제품 생산에 완전히 포함될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는 폐기물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계속 순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통 분야 카쉐어링, 디지털기반 서플라이체인, 건설 분야 모듈방식 기법과 3D프린팅 등 순환경제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순환경제를 가속화하기 위해 바스프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새로운 제품 생산에 원료로 제공하는 화학적 리사이클링 ‘켐사이클링’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공정 과정에서 잔류물이 증가하는 특성때문에 플라스틱의 기계적인 재활용은 한계가 있다”며 “열분해, 열화학 공정을 활용하기 위해 파트너십 맺은 업체와 협력하고 저희 공정 시스템에 공급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몇몇 기업이나 단체가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시스템적인 문제”라며 “국가적인, 세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폐플라스틱에 대한 정부의 이해와 협조도 중요하다”며 “2019년 약 40여개 글로벌 기업과 플라스틱 폐기물 제거연합인 APEW를 공동설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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